안녕하세요

인도 단기 선교 다녀온 후 보고드립니다.

저는 저의 삶과 모습이 순간 순간 우울함을 벗어나지 못했고 제가 기도하고 응답 받은 일에 머뭇거리며 순종치 못해 고민하며 어딘가 모르게 굳어 있는 저를 보면서 여기에서 헤어나와야 한다고 늘 생각하다가, 인도 단기 선교를 다녀오면 뭔가가 바뀌고 내가 무슨 일을 하려고 하는 그 일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니고 혹 나의 고집과 집념 뿐이었다면 이것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희망하면서 인도를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저의 이런 이기심을 아무도 모르고 인도의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고 그 힘든 곳엘 간다고 모두가 격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또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심에 저는 얼마나 죄송하고 뭔가 속이고 있는 느낌마저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훈련모임에 참여하면서 매주일 설교 말씀안에서 우리가 인도에 가는 일에 적용되는 말씀을 나누는 훈련 시간을 통해서 인도에 간다는 것만으로도 인도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전하는 기회를 얻는 것임과 시력장애를 가지시고 할 수 있는 일을 위해 기도하며 찾아 하셨다는 말씀처럼 저도 지금은 할 수 있는 일로 알고 갈 수 있었습니다.

인도로 떠나기 며칠 전 인도는 너무 더우니까 머리를 짧게 깎고 가면 좋다고 해서 미장원엘 갔는데 그곳에서 누가 하시는 말씀이 “정수는 인도가면 하나님을 만난다고 하데..그래서 올해 4번째 간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얼른 떠오르는 생각이 이 우주 공간에 하나님 안계시는 곳이 없는데 왜 꼭 인도에서만 하나님을 만난다고 하지? 여기 토론토에도 우리 성산교회에도 계시는데… 하는 의아함이 생겼고, 또 하나는 ‘그래, 인도에 뭔가가 있나보다. 그러니까 10년이상 12번을 오가시며 인도를 마음에 두시고 오랜 세월을 애쓰시는 남 목사님도 계시고..’ 이런 저런 기대감이 잔뜩 생기면서 저는 하나님 정수가 만난 그 하나님 나도 이번에 인도에 가서 만날 수 있게 해주세요 라는 기도도 하곤 했습니다.

저는 특별하신 하나님을 특별한 모습으로 만날 것을 기대하며 언제지 언제일까 하는데 빨리 만나지지가 않는 것처럼 느끼면서 일주일이 지나가고 돌아올 날이 가까워 왔습니다.

거의 마지막 사역이었던 DTS 교사 meeting에 참석했었습니다.

현지인 평신도 교사가 사회를 하는데 저는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간결하고 진지하고 하나 흐트러진 모습없이 확신있는 찬양과 중보기도와 말씀 읽고 몇분 동안 각자 묵상하고 기도하고 옆사람과 짝을 지어 나누는 시간을 가지라고 길지도 않고 간절한 사회자의 모습에 감동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묵상했던 말씀은 마태복음 5장 13절에서 16절 말씀이었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세상에 있는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였습니다.

저와 짝이 된 Abi(Ambika)는 이 말씀대로 우리의 착한 행실을 보여주려 언제든지 어느 곳에든지 나갈 준비가 되었다고 고백하는 그 말과 확신에 찬 눈빛과 그의 태도는 저를 놀라게 하며 모든 것을 압도하고 말았습니다. 그때서야 저는 정수가 인도에서 만났다는 하나님을 지금 만나고 있다라고 확신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그분의 확신은 슬럼학교에서도 나타났었습니다. 그 무더위에 우린 잠시나마 아이들이 다 모이기를 밖에서 기다리는데 그 푹푹찌는 자그만한 방에서 하나둘씩 모아지는 아이들을 안아주고 머리를 쓰다듬고 사랑으로 가득찬 얼굴로 그들을 돗자리 위에 앉히는 모습은 정말 천사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하나씩 마음에 정리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인도에 도착해서 공항을 나오면서부터 저는 하나님을 만나고 있었습니다. 밤11시가 넘은 밤길에도 여전히 수많은 차들이 세상 어느 곳이라서 다를까할 정도로 인도 수도인 델리에도 넘쳤습니다.

차선도 신호표시판도 아랑곳하지않고 3차선에 4대의 차들이 경주하듯 빵빵거리며 머리를 들이대며 달리다가 소를 만나면 용케도 피해가며 정말 난리였습니다. 여기에서 사람의 목숨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몫이라고 고백하면서 하나님과의 첫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저희가 델리에 있는 yam DTS base에서 며칠을 머물면서 사역하던 중 델리 대학가에서 노방전도하며 성경 배부하는 사역을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 캠퍼스를 들어가려면 아는 학생이 같이 들어가면서 교문에서 sign up 해줘야 같이 들어갈 수 있으며 나올 때도 싸인을 하고 나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마침 한 여학생을 만나 쉽게 말을 주고 받을 수가 있어서 친숙하게 저희 팀은 교정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제일 좋은 곳이 카피테리아일 것 같아서 그곳에서 3명의 여학생들과 자리를 같이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안부인사로 서로 소개한 뒤에 혹 믿고 있는 신이 있냐고 물으니 한 학생이 자기는 두 신을 믿고 있다며 하나는 힌두교 신이고 때론 나무 신을 믿는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인데 혹시 예수님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냐고 하니 없는 듯 대답을 하여, 그럼 예수도 너희 신으로 믿을 수 있냐고 하니 한번 말해보라고 해서 하나님은 천지를 만드신 유일하신 한 분이시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우리 죄를 대신하여 죽으신 분인데 그 분을 믿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하니, 그럼 한번 믿어 보겠다고 하면서 어떻게 믿어야 되나고 물었습니다.

여기 성경을 시간내어 읽어야 한다며 준비해간 소책자 성경을 주니 우리 싸인까지 해달라고 해서 간단하게 인사말 쓰면서 토론토 전화번호도 알려 달라고하여 다 써주며 마음을 open하여 재미있게 세 학생들을 사귀게 되었습니다. 자기 엄마가 싸준 도시락을 내어 놓고 6명이 손가락으로 다 음식을 같이 먹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준비된 사람들을 만나게 해 주심도 역시 우린 하나님을 만나 함께하고 있었음에 너무 감사했었습니다.

한번은 슬럼학교에서 예배드리며 찬양을 하는 중 정전이 되었는데, 얼른 교사가 벽쪽에 늘어 떨어진 전기줄을 어딘가에 갖다 대니까 또 금방 전기가 와서 천장에 달려 있던 선풍기가 돌아가기 시작하더라고요. 와 얼마나 위험하기도 신기하기도 하고 얼른 아빠 생각이 났고….. 김상원 장로님이 생각이 나면서 장로님께서 여기 약 두 주만 오신다면 얼마나 많고 귀중한 일을 하실 수 있을까 했습니다. 저희가 델리 DTS 숙소에서 있었을 때는 저희 여자 3명이 한방을 썼는데 토일렛이 다 고장이 나서 물을 바켓에 담아뒀다가 매번 바가지로 부어서 내리곤 했었는데 이 베이스를 책임지고 계시는 선교사님께서는 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계시면서 통증으로 인해 활동하시기가 어려운 상태여서 건물에 손볼 것들이 너무 많아 보이는데 그냥 고장나고 부실한 모습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같이 간 청년들이 고쳐보려고 했었지만 하나도 고치거나 건물 보수에는 전혀 손도 댈 수 없었습니다..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김홍진 선교사님께서 저희 모든 일정을 빡빡하게 잡아주셨고 미리 저희가 가야 할 곳들과 연락과 계획을 다 잡아 주셨기 때문에 정말 너무 쉽게 저희는 사역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일정 중에 유명한 곳들도 구경할 수 있는 관광도 두 코스가 있었습니다. 저희와 함께 하시면서 간절하게 하시던 말씀은 저희가 이렇게 한번씩 와 주는 것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2월경에는 인도가 겨울인데 최하가 영상5도 된다고 하시면서 만약 그때 장년부나 시니어팀이 일년동안 입지않는 옷들만 모아서 이민 가방으로 하나씩 들고 오시면 여기 사역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제일 큰 도움이 될거라고 말씀하시면서 유목사님과 함께 꼭 한번 오시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번 인도 단기선교에서 가장 크게 체험한 것은 확신있는 예배자의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예배에서 정전이 몇번씩 되어도 변함없이 주님을 힘껏 찬양하는 모습과 말씀을 듣는 자나 말씀을 전하는 자 사회자 대표기도하는 자 하물며 식사 준비하시는 부엌 봉사자 모두 하나님 앞에 서있는 자처럼 열정과 확신감이 넘치는 모습과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을 보면서 그 분들 안에 계시는 하나님을 뵐 수 있었습니다.

저는 슬럼 스쿨에 온 아이들과 교사들 그리고 인도 남쪽 kerala 에 있는 신학교에서 드려지는 예배 가운데서도 하나님 말씀을 통하여 또 그 말씀 때문에 하나님을 만나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거의 두 주 동안 dts 교사들과 섬기시는 분들과 함께 숙소를 쓰면서 식사시간 또 잠간씩 시간이 있을 때 같이 교제할 수 있는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이 분들 한분 한분을 통하여 저는 정말 정수가 만났다는 그 하나님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이 분들은 하나님으로 가득찬 분들이어서 말할 때나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사랑으로 차있었고 말과 행동에 믿음의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볼 모양도 가지고 있는 에너지도 없는 분들이었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작은 겨자씨처럼 드러나지 않는 누룩처럼 지내는 그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모습의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 자신을 보게 하심을 깨달았습니다.

한번 더 표현한다면 하나님 때문에 색깔이 원색이었습니다. 빨강 노랑 파랑 분명한 하나님의 사랑과 예배자의 명확함이 드러나는 말과 행동 확신있는 믿음의 헌신자들의 삶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인도라는 그 큰 땅덩어리 안에 수없이 많이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 나라 이 땅도 하나님의 창조물이며 이들도 우리하고 똑같이 사랑하셔서 예수님이 이들을 위해서도 십자가를 지셨는데 먼져 믿는 사람들이 가서 이 복음을 전해줘야 하는 것이 주님께서 저희들에게 하라고 하신 말씀임을 인도에 가서 보면서 더욱 알게 해주셨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고 사마리아와 온 유대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길이라고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남 목사님도 또한 이곳을 찾아오는 단기 선교팀들도 왜 오고 싶어 하는지를 알 것 같았습니다. 이런 귀한 사역을 할 수있게 저희들을 파송해주신 성산의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권 정숙